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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 2018-05-23T23:34:23+00:00

‘하루를 사는 것은 51%와 49%의 전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5-25 17:59
조회
16
"사는 게 너무 힘들다”
“그런데 사는 게 더 힘들까? 죽는 게 더 힘들까?”
“글쎄? 둘 다 쉽지 않은 것 같은데?”

일주일이 넘도록 통증에 시달리던 집사람이 무심코 뱉는 말에 내가 대답했다.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쉬운 게 아닌데 뭐 하러 고민해, 그 힘든걸 뭐 하러 애써 기다려?“
“그런가?”
“살아서는 죽지 말고, 죽을 때는 살려달라고 발 동동 구를 필요 없잖아? 사는 것도 쉽지도 않다며? 굳이 그럴 것도 없지“

그렇게 말해놓고도 나는 날마다 좋았다가 나빴다가 변덕을 부리며 산다. 어디 말 잘한다고 잘 살아지나?
어느 날은 희망에 겨워 의욕이 넘치고, 어느 날은 잔뜩 흐린 좌절감으로 안달을 한다.
아내는 그런 나를 보고 어차피 사는 건 51%와 49%의 싸움인데 애태우지 말란다.
산다는 건 그 두 마음이 두 저울에 올라 이리저리 기울어가며 사는 거라고...,

그런데 그 중심을 흔들어 기울게 하는 건 정작 딱 2%의 사소함 들이란다.
큰 이유도 명분도 아니고 사소함... 기가 막히지만 사실이다.
요리의 지존 중국에서 토종기업 룽화지가 KFC에 밀린 이유도 디테일에서 뒤졌기 때문이다.
룽화지는KFC가 가는 곳이면 룽화지도 간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선전포고를 했다.
처음에는 제법 선전을 했는데 어느 순간 무너지기 시작해 사업 6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뭐 복잡한 관리능력의 문제점 등 분석이론이 있지만 쉬운 이야기로 하면
딱 2%의 사소한 차이 때문이라고 이렇게 자체결론을 내렸다.

“고객이 보는 앞에서 파리채로 파리를 잡고, 볶음밥과 프라이드 치킨도 뚜껑을 덮지 않은 채 진열대에 놓고 팔았다.
우리는 관리에서 그들에게 진 것이다."

가끔 사회면을 떠들썩하게 했던 우발적 살인의 이유는 너무도 어이없는 사소한 것이었다.
공중전화기를 빨리 좀 써달라고 재촉했다고 죽이고, 길가다 눈이 마주쳤는데 웃고 지나갔다고 죽이고...,
작은 다툼으로 시작한 부부싸움이 감정이 커져 살인으로까지 이르는 2%의 사소함 등,

“평안과 두려움을 가르는 건 그 각각의 49%가 가진 이유가 아니고,
그것을 보는 사람의2% 감정이나 직전 상태가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때론 그걸 감추느라 엄청 큰 명분과 힘을 동원하기도 한다.”

오늘은 새벽 시간을 놓쳤더니 다음날 목욕할 예약을 하지 못했다.
새벽6시에 바로 가서 그날 목욕할 순서를 칠판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다 차버린다.
전신마비 환자를 위해 마련한 하나뿐인 침대목욕실을 입원환자들이 모두 선호하는 바람에 순서가 잘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막 화가 나고 기분이 상해서 아침부터 투덜거렸더니 일이 다 나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일마다 짜증나고 사람도 공연히 미워보였다.

“하나님, 왜 미운 사람은 만드셔서 같이 있게 하세요?”
그렇게 투덜거렸는데 1초도 안되어 뒤통수에 대고 한마디 하신다.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인데 모질게도 한 대 때리시듯 말씀하셨다.

“니 말이 맞아! 그런데 저 뒤에 사람도 너 밉다는데?”
“........”
“미운 널 왜 만들었냐고 하네!”
“에?? ...잘못했습니다! 항복,”

나는 곧 바로 꼬리를 내리고 ‘반성!’ 그랬다.
아침에 일어난 2% 에피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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